스물 둘,태국 : 칸차나부리 소중한 인연들-3 Travel
















동남아시아 애완동물의 특징인가 보다.









바구니에 망고를 가지고 다니며 팔던 아저씨-
쉬는시간이신지 내 옆에서 책을 읽으시던.







^_^



























WOW
이때 이 자리에서 만나, 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연락을 주고받는 Riggs

릭스는 인도 청년인데, 좀 신기하게 만나서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나온다.



나는 이날 아침, 호텔 앞에서 가이드 차량을 기다리느라 혼자 로비에 있었다.
다른 봉고차는 이미 많이 와 있었다. 혹시 내가 타야 할 차 인가, 들여다보기도 했지만 아니었다.
한참을 그렇게 기다리다가, 룸 안에서 신는 호텔 슬리퍼를 신고 내려온 나를 발견ㅎㅎ
창피해서 얼른 뛰어가서 갈아신고 다시 내려왔다.
그리고는 무사히 가이드 봉고 탑승.


Riggs는 그때 다른 봉고차 안에서 내 모든걸 관찰하고 있었다고 한다. 크크.
서로 다른 장소에서 투어 하다가 이 폭포에서 마주치게 되었고, 아는척을 해준 riggs :P

우리는 이날 서로의 꿈을 이야기했고, 그 순간이 참 생생하다.
폭포 소리와 뜨거운 땡볕, 낮잠자던 사람들, 노래부르던 현지 학생들-
riggs는 함께 온 친구들도 떠나보내고 오랫동안 나랑 쫑알댔다. ㅋㅋ.

그날 밤, 방콕으로 돌아가면 파티를 할꺼라며 나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주던.
이틀째 호텔룸에서 혼자 덩그러니 맥주만 마시던 내 모습이 떠올라서 너무너무 가고싶었지만!
그러기에 나는 겁이 많은 스물 두살 이었나 보다.
하루종일 망설이다가 미안하다고 메일만 보냈다.

그날 이후 Riggs는 나와 연락하기 위해 처음으로 트위터 계정을 만들었고,
나는 그날 처음 Facebook의 존재를 알게 되어 그와 연락하기 위해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었다.



열심히 일해서 언젠가는 친구들과 함께 초대형 크루즈여행을 떠날거라는 Riggs! Good Luck *

























드디어 "죽음의 기차"에 탑승했다.
칸차나부리에서 가장 기다리던 순간.

커다란 열차 창문에는 유리창이 없었다.
경적소리 내면서 무지 빠르게 달리는데- 창 안으로 나뭇잎들이 마구 쏟아져 들어왔다.
아주아주 오랫동안 기차를 타고 달렸다.
이국적인 느낌이 아니라, 정말 다른 세계에 와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동안 수없이 천국같다고 말해온 순간들이 있었는데,
이게 진짜 천국으로 가는 느낌인가? 하는 생각이 계속 머리속에 스쳤다.
기차의 끊임없는 철컥철컥 소리와 함께, 수없이 스쳐 지나가는 나무들과 함께.

그렇게 "칙칙폭폭"달리는 기차는 실제로 처음 본 것 같다.



아, 그런데 정신차리고 대각선의 좌석을 보니
또다시만난 Rigss!

창밖을 안보고 카메라로 나만 계속 찍고 있어서 
굉장히 의식하게 됬는데ㅋㅋㅋㅋㅋ재미있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메일로 전송받은 사진이다.


















투어일정을 모두 마치고 다시 방콕으로 돌아와서~
태국 와서 처음 먹는 팟타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누군가와 함께했던 식사ㅎㅎ

































정말 꿈같은 하루였다!
칸차나부리. 헤헤.
















메일 밤 로비에서 가족들하고 광배에게 메일을 쓰던 자리.
이 열대과일쥬스 맛을 어떻게 잊겠어!










호텔 방 안에서 보이던 모습.
방콕의 작은 골목이다.
시장과, Bar들이 즐비 해 있고, 늦은 시간까지 전 세계 각지의 배낭여행객들이 모여 맥주를 마시던 골목.

커텐을 치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냥 침대가 있는, '내가 머무르는 방'일 뿐.
한번 커텐을 걷으려면 심호흡이 필요했다.

창문 너머로 보이던 그들을 보고 있는 순간은
너무 긴장되고 떨렸었다.
부러움과 신비로움이 뒤섞인 감정이었다.
커텐을 젖히는 순간 내가 비행기를 타고 날아와서 먼 동남아시아에 와 있다는 사실이 자꾸자꾸 실감났기 때문에.


호텔로 돌아올 때마다 택시를 타고, 뚝뚝을 탔는데 데려다주는 분들이 모두 나보고 부럽다고 했다.
카오산로드에서 가장 좋은 숙소에서 머문다며.

몇개월동안 내가 열심히 돈모아서 온거에요! 말하고 싶은 마음에 내심 뿌듯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창문너머 저 자유로워보이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했다.

혼자만 아니었다면 나도 용기내서 밤에 방콕의 거리를 나가보는건데! 아니면 내가 스물다섯만 됐더라면!
아니면 적어도 한국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착석을 해본 경험이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
지금 다시 그곳에 있다면 당장 뛰쳐 내려갔을까?

저때의 긴장을 떠올리는 것이 지금은 기분이 좋다.
정말 내 스물 두살을 보고 있는 것 같아서!





그래도 내일은, 조금 더 용기를 내보리라 결심하고,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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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Deenie 2013/01/06 11:27 # 삭제 답글

    나는 진짜 겁대가리를 잃엇나봐. 새벽 세시에 혼자 배낭을 메고 공항까지 갔다. 이십분을 걷고, 새벽버스 한 번 갈아타고. 한시간 반 걸려가변서. 여행가서는 밤마다 맥주먹으러 혼자 돌아댕기고. 22살 동양여자애가 말야..... 참나-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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